대한체육회, 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체육계 폭력 가해자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9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9일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이사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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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대한체육회가 대한철인3종협회를 관리 단체로 지정했다. 체육계 폭력 가해자를 즉각 퇴출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대한체육회는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6차 이사회를 열고 대한철인3종협회 관리단체 지정,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의 개정 등을 의결하고 스포츠폭력 추방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사회에서는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에서 선수 관리 대처 미흡, 인권 침해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의 문제를 드러낸 대한철인3종협회에 대한 제재의 건이 상정됐다. 이사회는 논의를 거쳐 대한철인3종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협회 임원은 모두 해임하고 대한체육회가 구성하는 관리위원회가 협회를 운영한다.


이사회는 또 스포츠폭력 추방대책 논의를 통해 (성)폭력 등의 문제가 적발되면 해당 팀에 전국체전 5년 출전정지를 내리고(적극 신고 시 처벌 대상 예외), 가해 사실이 판명될 경우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하는 등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기로 했다.


이 밖에 스포츠인권 관리관과 시민감사관, 스포츠폭력 신고 포상제 등 스포츠폭력에 대한 다중 감시 체제를 구축하고 합숙훈련 허가제를 도입하는 등 훈련 방식의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세부계획은 조속한 시일 안에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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