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배진교, 삼성 주가 조작 의혹 문건 공개…'악재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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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삼성의 주가 조작 의혹이 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배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성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문건을 제시했다.

이 문건에는 '무엇보다 주총 의결권 행사 시점의 주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돼 있으며, '주가 악재 요인은 1분기 실적에 반영 또는 합병 이사회 및 공시(6월22일) 전에 시장에 오픈하여 주가에 선반영 필요'라고 적시됐다.


또 '모직/물산 1분기 실적이 부진하여 주가 하락 예상'이라는 문구도 있다. 그러면서 '주가 호재 요인은(예:에피스 나스닥 상장 가능성, 건설 수주 발표 등) 합병 이사회 후 7~8월에 집중하여 주가 부양'이라고 돼 있다.


합병 전에는 주가를 낮추고, 후에는 주가를 높이도록 인위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문건에는 '악재는 합병 이사회 전에 선반영하여 주가를 낮춘 후 이사회 이후 양사 주가가 상승 추세를 형성하는 것이 의결권 확보 및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최소화에 유리'하다고 돼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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