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후보 등록 첫날에도 ‘선출 방식’ 못 정해

민형배·이병훈·조오섭 의원 거론…합의추대·경선 ‘저울질’

30일까지 후보 등록, 지역 정가 “화합의 모습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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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후보 등록 첫날인 29일, 합의추대와 경선에 대해서도 가닥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부터 30일 오후 6시까지 광주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현재 민형배·이병훈·조오섭 국회의원 등 3명이 광주시당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이들은 합의추대와 경선을 관련해 한차례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이날 내부에서 합의추대와 경선을 결정을 한 후 30일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경선을 선택해 진행한다면 불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둔 데다 최근 당내 여러 사건으로 인해 어지러운 상황에 경선보다는 합의추대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 정치권 인사는 “아름다운 선거라고 하더라도 어찌 됐든 간에 선거는 전투라고 봐야 한다”며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화합해 국민께 신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경선보다는 합의추대가 어울리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최근 전남도당위원장을 두고 신정훈 의원이 김승남 의원에게 양보하면서 단독 후보로 김 의원을 합의추대 한 점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게 지역 정가의 설명이다.


한편, 합의추대가 아닌 2인 이상 경선으로 진행될 경우 선거운동 설명회와 기호 추첨을 거쳐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전국대의원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가 실시된다.


발표는 전국대의원투표(50%)와 권리당원투표(50%) 결과를 합산해 내달 8일 열리는 시당상무위원회에서 한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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