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불법 광고물 대행업체·광고주와 ‘전쟁 선포’

걸리면 무관용 원칙 따라 과태료 폭탄 부과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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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불법 현수막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도 불구하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야간 시간대와 현수막을 떼고 붙이는 게릴라 방식을 통해 무분별하게 불법 광고물을 내거는 광고물 대행업체와 광고주를 대상으로 전면전에 나서기로 했다.


남구는 29일 고질적인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고, 보행자 및 차량 통행의 안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불법 광고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먼저 남구는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담당 부서인 도시계획과 전 직원을 소집해 조만간 정비 및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도시계획과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이 불법 광고물 정비 작업에 나서는 일은 흔치 않은 일로 정비 및 단속은 불특정 날짜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부터는 일자리 창출 사업을 통해 확충한 불법 현수막 수거 인력 40명을 관내 모든 지역에 투입, 평일 모든 시간대에 정비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행정력이 미치지 않은 야간 시간대를 이용한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를 위해 담당 부서 공무원과 기간제 근무자도 대거 투입하기로 했다.


남구 관계자는 “불법 광고물 대행업체와 광고주의 탈법 행위가 극에 달하고 있고, 갈수록 점 조직화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서 이를 뿌리 뽑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며 “깨끗한 거리와 안전 환경 조성을 위해 불법 광고물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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