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장내외 투쟁 병행…장외투쟁 방법 구체적 고민할 것"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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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미래통합당이 결국 여당에 대항해 '장외투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장내외 투쟁을 병행하되, 장외투쟁 방법들은 구체적으로 더 고민해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당내 최다선인 정진석 통합당 의원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제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 오늘 상황 보면, 지금도 법사위 상황을 보면 우리 국회는 완전히 없어졌다"며 "의사일정도 제 멋대로 잡고 법안도 순서를 지키지 않고 자기들 법안만 앞으로 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관련법이 있으면 병합 심리하게 되어 있는데,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같이 심의하게 돼 있는데 우리 의원이 낸 건 병합 심리를 하지 않는다"며 "이런 독재에 말문이 막혀 말이 안 나온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176석을 갖고 있으면 절차도 지키지 않고 제멋대로 할 권한을 국민이 부여해준 건가"라며 "이 법이 국민에게 미칠 영향이 얼마나 중요한가. 자신들이 주택정책 실패해서 집값 폭등한 것을 엉뚱한데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이 집값을 낮출지, 22번 기존 정책처럼 반대로 갈지 점검도 않고 이러고 있다"며 "8월 4일 임시국회 전 무조건 통과시키겠다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는데, 국회를 더 해서라도 심의해야 되지 않나"고 덧붙였다.


그는 "두 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진행했는데, 상임위는 수로 역부족이고 (여당이) 막무가내로 하겠지만 조목조목 절차의 부당성이나 법안 미비점, 부작용을 따질 것"이라며 "당장 통과시킬 법안은 없지만 상임위 잡힌 곳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은 협조할 수 없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개원 협상에서 중요한 것은 '합의처리 원칙'"이라며 "국민들이 국회 상황을 똑바로 좀 봐 주시고 민주당의 폭거와 횡포를 제발 저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의원총회 직후 의장실을 항의방문하는 한편 30일 오전 9시에 추가로 의원총회를 열고 투쟁 방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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