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솔제지,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반영 더뎌"

현대차증권,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5000원 제시…28일 종가 1만4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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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한솔제지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영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2분기 실적은 별도기준 영업이익 355억원, 매출액 35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59.1% 증가했고, 매출액은 4.8%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산업용지 호조가 전체 영업실적을 견인했다. 산업용지 부문은 신풍제지 생산 중단에 따른 시장점유율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택배 물량 증가(제과 및 식품 박스 수요 증가), 고지 가격 하향 안정 등을 통해 전체 영업이익 증가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쇄용지와 특수지 부문의 하반기 영업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판단한다. 산업용지 부문은 큰 영향 없이 하반기에도 양호한 성장 가능할 전망"이라며 "인쇄용지와 특수지 수출 물량이 당초 전망보다는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한다. 동시에 두 부문의 영업이익률도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을 감안해 하향 조정한다. 물론 코로나19가 완화된다면 유럽 및 미국의 경제 재개로 수요 회복과 함께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모멘텀은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인쇄용지와 특수지의 실적이 소폭 둔화될 것이지만 산업용지가 전체 실적을 견고하게 유지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은 한솔제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28일 종가는 1만4550원이다. 박 연구원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영은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5월 초부터 기관과 외국인들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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