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HOT종목]씨젠,코로나 재확산에 1주만에 30% 상승

지난 10일 장중 18만6200원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 경신

씨젠의 올플렉스 (사진=아시아경제DB)

씨젠의 올플렉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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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 되면서 한 주 동안 씨젠 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 10일 장중 18만6200원을 나타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주일 동안 씨젠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지난 3일 13만2200원이었던 종가는 10일 17만2500원으로 5거래일 사이 30.48%나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내세워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씨젠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557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각각 773%, 3200% 상승하는 셈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818억원을 달성했을 때 영업이익률은 48.6%를 기록했다. 2019년 연간으로 씨젠의 영업이익률은 18.4%였다는 점을 감안 시 매출 규모의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며 "2분기 매출 규모가 2500억원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60%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하반기에도 씨젠의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존 3개(E, RdRP, N gene)의 유전자에서 하나가(S gene) 더 추가돼 정확도가 높아진 신제품을 출시해 지난달 말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주춤하지 않고 올해 가을 2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 올해 하반기와 내년까지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특히 아직까지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확진자 수 증가로 수출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경쟁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여타 경쟁업체와 달리 여전히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동사의 가장 큰 경쟁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씨젠을 사들였다. 지난 6~10일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닥시장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 씨젠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 기간 씨젠 주식 188억6034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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