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특수'…모바일 게임에 22조7000억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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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2분기 전 세계 소비자들이 모바일게임에 190억달러(22조7000억)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10일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은 게임 어플리케이션(앱)을 140억회 다운로드했다.

2020년 2분기 첫 주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2억 건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후 2020년 2분기 동안 평균 주간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수는 10억건을 유지, 작년 대비 2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인도와 브라질이 게임 앱 다운로드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고, iOS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이번 분기 게임 앱 다운로드를 가장 많이 한 국가로 조사됐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가 전 분기 대비 가장 많은 다운로드 수 성장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시간을 보내고 가족,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어 함에 따라 캐주얼, 액션, 보드게임들의 다운로드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났다.


한국 상위 게임 앱 차트를 살펴보면 다운로드 순위 차트에서는 넥슨의 ‘피파 모바일’이 1위를 차지했다. ‘피파 모바일’은 6월 10일 출시 첫날부터 12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 뒤는 넷마블의 ‘스톤에이지 월드’, 넥슨의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순이었다.

소비자 지출 부분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과 ‘리니지 M’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 3위는 릴리스 게임즈의 ‘AFK 아레나’였다.


앱애니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모바일 게임은 계속해서 다운로드와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가격리 제한이 점진적으로 해제되고 있더라도, 이미 형성된 소비자들의 앱 습관은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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