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내는 장위뉴타운…6구역도 관리처분

12년만에 인가받아
대우건설, 1637가구 건설
GS건설, 4구역도 연내 분양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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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내 뉴타운 중 최대 규모인 성북구 장위뉴타운이 속속 사업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며 재개발 퍼즐이 완성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는 전날 장위6구역 재개발사업조합이 신청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지 12년만이다.

장위6구역은 성북구 장위동 25-55 일대 10만5164㎡ 규모다. 이 일대에는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동 1637가구(임대 285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이 시공하며 총 공사비는 3200억원이다. 관리처분계획에 따르면 조합원 평균분양가는 84㎡ 기준 5억200만원 수준에 책정됐다. 구역은 지하철 1ㆍ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과 맞닿아 있어 장위뉴타운 내에서도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랑천이 가깝고 경사지에 위치한 대부분 재개발구역과는 달리 지형이 평탄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총 2840가구로 장위뉴타운 내에서 주택건립규모가 가장 큰 인근 장위4구역도 연내 분양을 위한 절차를 진행중이다. 장위4구역은 GS건설이 시공을 맡는다. 다만 최근 해임된 전 조합장과 입주예정자협의회간 법정공방이 진행중이어서 분양일정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장위뉴타운은 2008년 총 15개 구역으로 지정됐다가 이중 5개 구역이 해제됐고 10개 구역에서 사업을 진행중이다. 1구역(래미안포레카운티), 2구역(꿈의숲코오롱하늘채), 5구역(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은 입주를 완료했다. 7구역(꿈의숲아이파크)은 오는 12월 공사가 마무리된다. 3구역과 14구역은 사업시행인가를 준비중이며 15구역은 조합설립 준비단계다. 10구역은 관리처분인가 후 이주중이다.

한 때 서울의 대표적인 '달동네'였지만 재개발을 통해 장위뉴타운 일대 아파트 가격도 고공행진중이다. 지난해 6월 입주한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84㎡는 현재 10억5000만~11억원을 호가한다. 2017년 입주한 '꿈의숲코오롱하늘채' 84㎡는 지난 3월 1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는 "장위뉴타운 분양가와 주변 시세 등을 고려하면 시세차익이 2배가 넘는 수준"이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정차하는 광운대역 개발호재 영향권 내에 있어 입지도 탁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비구역에서 해제됐던 5개 구역도 최근 일부 지역에서 재개발 재추진 움직임이 일고있다. 12구역은 주민들이 예비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동의서를 걷고있다. 8ㆍ9구역도 재개발 사업 재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중이다. 11ㆍ15구역 등 일부 지역은 11-1ㆍ11-2ㆍ15-1 등으로 쪼개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추진중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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