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맛비 다시 시작…제주 최대 200㎜까지

내일 아침 중부지방까지 확대
강수량 지역적 편차 커
더위는 한풀 꺾여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하류IC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장맛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하류IC 인근 도로에서 차량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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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9일(오늘) 밤부터 10일(내일)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밤사이 남해안으로 확대되고 내일 아침은 중부지방에도 비가 내릴 것이라고 9일 예보했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남해안 지역을 통과하면서 내린다. 저기압이 중부지방까지는 확대되지 못해 강수량은 지역적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 남해안, 경북 동해안, 경남, 제주, 울릉도와 독도는 최대 150㎜(경남해안·제주 남부·산지 200㎜ 이상)다. 강원영동과 전남(남해안 제외), 경북내륙은 30~80㎜,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은 5~40㎜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와 경남해안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 전남 남해안은 시간당 3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11일(모레)까지는 전국이 흐리다가 밤이 되면서 차차 맑아지겠다.


장맛비는 오는 12일 오전 제주부터 다시 내린다. 12일 오후 충남, 전라 지역으로 비가 확대된 뒤 13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면서 중부지방에도 많은 비가 예상된다. 14일까지 이틀간 내린 비는 그쳤다가 주 후반 또다시 찾아올 전망이다.


더위는 장맛비와 함께 한풀 꺾인다. 낮 최고기온은 9일 23~33도, 10일 22~28도로 예상된다.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2~3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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