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美부통령 애리조나 유세 연기…실제 이유는 경호원 코로나19 감염

펜스 부통령, 유세 준비 과정에서 경호원 감염
비밀경호국, 잇따른 감염·격리에도 '임무수행 문제 없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비밀경호국 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예정된 애리조나 유세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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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30일 애리조나 일대 유세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연기됐다. 당시 일정 연기 배경에는 애리조나 일대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한 사정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부통령 경호원이 감염되는 등 내부 사정 탓이었다는 것이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 등의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과 유관 단체의 애리조나 유세 일정을 준비팀 가운데 8~10명가량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다.


앞서 지난달 오클라호마 털사 유세 당시에도 최소 2명가량의 비밀경호국 요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요원들과 접촉한 요원들도 자가격리 등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비밀경호국에서는, 임무 수행에 문제가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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