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2020 개최, 규모는 '축소' 방역은 '강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원격교육 기반 구축 협력을 위한 면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원격교육 기반 구축 협력을 위한 면담에 앞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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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세계 3대 나노 분야 행사로 꼽히는 '나노코리아2020'이 1일부터 사흘 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대비 대회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또 4단계 방역을 통해 관람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염려 없이 행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나노 분야 연구자와 기업인들의 교류의 장인 나노코리아2020의 개최 일정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로 18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최신 나노분야 연구 성과와 다양한 첨단 응용제품을 볼 수 있다.

이날 열린 개회식에는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김완기 산업부 소재부품장비정책관, 박광온 국회의운 등의 인사들이 참석한다. 과기정통부는 일본의 나노테크재팬, 미국의 테크커넥트 월드에 세계 3대 행사라고 소개했다.


행사는 학술 심포지엄과 산업 전시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병구 네패스 회장과 수브라 수레시 싱가폴 난양공대(NTU) 총장이 나노기술 및 산업의 현재와 미래 트렌드를 조망하는 내용을 기조강연으로 발표한다. 2016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노스웨스턴대학 프레이져 스토더트 교수와 염한웅 포스텍 교수는 심포지엄 분야 주제강연을 진행한다.


심포지엄은 '나노! 인류를 위한 기술혁신의 비약적인 도약'을 주제로, 바이오, 에너지, 디스플레이, 나노전자, 나노소재 등 6개 분야에서 21개의 세션을 통해 7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24개국에서 1101편의 연구성과가 발표됐지만 올해는 행사 규모가 축소됐다. 강연당 좌석 규모도 기존 1200석에서 600석으로 줄인다.

대신 올해에는 나노기술이 코로나19 예방과 치료분야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감염성 병원체(코로나19)의 검출 및 진단'을 주제로 한 특별세션을 운영한다.


산업전시회에는 삼성전자의 전고체 전지(안전성을 높인 차세대 배터리), LG전자의 대면적 그래핀 양상기술 등 280개 기업이 5개 분야 최신 나노기술제품을 소개한다. 지난해에는 436개 기업이나 기관이 총 650개 부스에서 나노 기반 첨단융합기술과 응용제품을 전시한 바 있다. 전시부스(전년 대비 25% 감소)도 대폭 축소한다. 전시장 내 이동동선을 지정하고 관람객 가 일정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방역요원도 세운다.


시상식에는 한 해 동안 괄목할만한 성과를 얻은 연구자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진다. 연구 분야에서는 다양한 나노물질 합성법을 제시하고, 고신축성 전극 및 센서를 개발한 포항공대 정운룡 교수가, 산업분야에서는 자동차 LED램프 히트싱크용 열전도성 플라스틱을 출품한 ㈜아모그린텍이 각각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다.

또 과기정통부 장관상, 산업부 장관상 등도 이날 자리에서 수여된다.


한편 나노코리아2020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4단계 방역시스템을 적용해 진행한다. 킨텍스 출입시 발열체크, 마스크착용, QR코드 등록, 비대면등록대 위주 등록관리, 행사장 출입시 2차 발열체크, 비닐장갑 착용, 입장인원 관리, 행사장 내 거리두기, 방역요원 배치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코로나19 등의 변화된 환경에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크고,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이 가능한 나노기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졌다"며 "철저한 방역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나노기술과 나노융합산업의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만들어 내는 나노코리아2020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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