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동시에 완판 행진…한정판 車의 매력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희소성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가 '한정판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자동차를 통해 남과 다른 개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정된 수량의 '스페셜 에디션'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6일 상품성을 강화한 2021년형 G90을 출시하면서 50대 한정의 스페셜 에디션 '스타더스트'를 함께 선보였다. 스타더스트는 기존의 G90 모델과 파워트레인, 섀시 등 구조는 동일하지만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한정판 모델의 매력을 보여준다.

G90 스타더스트는 다크그레이 바탕에 반짝이는 입자가 빛나는 카본 메탈과 비크블랙 투톤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밤하늘을 채운 은하수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제작의 일부를 별도의 도색라인에서 수작업으로 진행해 50대로 수량을 한정했다.


내장 디자인은 투 톤 나파 가죽 및 자수를 전용한 전용시트가 적용됐으며 블랙 헤드라이닝, 메탈릭 포어 블랙 애쉬 리얼우드 등을 적용해 우아함의 정점을 찍었다. 2021년형 스타더스트는 G90 5.0 프레스티지 트림을 기본으로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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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90 스타더스트

제네시스 G90 스타더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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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는 BMW가 온라인 판매와 한정판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BMW 샵 온라인'을 통해 한정판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 샵 오픈과 동시에 출시한 BMW 118d M 스포츠 퍼스트 에디션과 BMW X6 xDrive 30d M 스포츠 패키지 퍼스트 에디션은 모두 완판됐으며, 연달아 출시한 M5 컴페티션 35주년 에디션과 M 340i 퍼스트 에디션도 각각 35대와 40대 준비된 수량이 모두 팔렸다.


이달에는 M340i의 BMW코리아 25주년 기념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이 25대 한정으로 풀렸다.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은 특별한 '페리도트 그린' 컬러를 적용하고 앞범퍼 하단에는 블랙 하이글로스 프론트 에이프론을 장착해 공격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0kg·m을 발휘하는 3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M 트윈파워 터보 엔진과 8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6초에 불과하다.


BMW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

BMW M340i 페리도트 그린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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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수입차 브랜드인 토요타코리아는 한정판 스포츠카 GR 수프라의 흥행으로 국내 시장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올해 1월 초 30대 한정으로 국내 시장에 선보인 GR 수프라는 출시와 동시에 완판됐으며 모터스포츠에 특화된 모델의 특성을 부각시키며 스포츠카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 1월에 30대 완판에 이어 이달에도 20대 한정으로 2021년형 토요타 GR 수프라의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


토요타 GR 수프라는 운전이 주는 최상의 즐거움을 컨셉으로 개발된 정통 스포츠카다.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kg.m의 3.0ℓ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파워트레인을 완성했으며 휠베이스, 트레드, 중심고의 세 가지 요소를 최적으로 조합했다. 사전 계약을 접수한 토요타코리아는 한정판 GR 수프라를 내년 초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토요타 GR 수프라

토요타 GR 수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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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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