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탁구장 매개로 코로나19 잇따라 확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정고 2학년 A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목동의 학원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양정고등학교 학생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목동 학원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31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양정고 2학년 A군의 대학생 누나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됐다. A군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 목동의 학원가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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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서울 양천구에 있는 탁구장을 들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잇따라 나왔다. 구청 측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에 해당 탁구장을 들른 이에게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당부했다.


5일 양천구에 따르면 관내 탁구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전일 나온데 이어 이날에도 1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일 확진된 이는 신월4동에 사는 50대 남성으로 지난달 31일 양천탁구장에서 5시간을, 이달 1일에는 양천탁구클럽에서 2시간가량 머물렀다.

그는 지난 2일 증상이 나타나 다음날 검사를 받고 양성으로 판정돼 서울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관내 탁구장 3곳(양천탁구클럽, 스마일탁구장, 목동탁구클럽)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확진된 신월7동 거주자 70대 남성은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양천탁구클럽을 찾았다. 증상은 없으나 4일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밖에 전일 확진된 이와 함께 탁구를 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한 결과 추가로 다른 지역에 사는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탁구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은 왕성한 활동으로 감염우려가 큰 시설로 꼽힌다. 구청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 사이 목2동 목동탁구클럽, 지난달 30일 스마일탁구장,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양천탁구클럽을 들렀다면 증상과 관계없이 보건소로 연락해 진단검사를 받아주길 요청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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