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통신사 중 유일하게 2020년 두 자릿수 영업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SK증권은 LG유플러스 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올해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6일 SK증권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8069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대비 17.6% 증가한 수치로, 경쟁사 영업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예상되는 것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편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LTE 및 5G 가입자 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아 빠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지난 4월 5G 순증가입자는 11만 명으로 전체 5G 가입자는 156만5000명을 확보했다. 전체 가입자 중 5G 비중(회선기준)은 10.9%로 경쟁사 대비 높다. 5G 가입자 점유율은 24.7%로, 총 가입자 기준 점유율(22.5%)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LTE와 5G 합산 가입자 비중이 96.7%로 경쟁사 대비 높다.


최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유선부문 가입자 모집경쟁력도 탁월하다"면서 "초고속인터넷은 5개월 연속, IPTV는 4개월 연속 가장 많은 순증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휴 및 키즈콘텐츠 등이 강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관순 연구원은 "유무선 가입자 확대에 따른 탑라인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면서 "LG유플러스의 2020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0.5배로 역사적 하단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진단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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