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엄청나게 큰 추경 규모 나올 수 있어…합리적이면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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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1일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 "엄청나게 큰 규모가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통합당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재정 역할이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동안에는 예측이 잘못돼서 1차, 2차 이정도면 될거라 하는데 이제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걸 알게 된 것"이라며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만들어지면 협조해야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에서는 향후 당을 진취적으로 이끌어가는 방향이 논의됐다. '약자와의 동행'이 필요하다는 데 대해서도 비대위원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약자와의 동행에는) 다들 공감하고 있다"며 "(정강정책의 방향성은) 앞으로 시정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8년 전 정강정책에서 '보수'를 빼는데 실패했던 김 위원장이 향후 정강정책에서 보수 대신 포용과 혁신 관련 내용으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단, '과거 정강에서 보수를 뺀 것처럼 이번에도 보수 색채를 빼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물음에는 별다른 답을 하지 않고 퇴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여당의 원 구성 협상 강행에 대해서는 "협상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며 "관행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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