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한낮 30도 육박…에어컨 가동 앞둔 교실 긴장

기상청, 이번주 최고 32도 예고
기온 오르면 마스크 착용 힘들고
에어컨 바람 비말 전파 우려 높아

위 사진은 기사와 관계 없음.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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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6월과 함께 무더위가 찾아왔다. 이번 주 중 한낮 최고 기온이 32도를 넘는 곳이 있겠으며 많은 지역이 3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도 우려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1~29도로 예상된다. 서울 24도, 인천 21도, 대전·광주 27도, 대구 29도 등이다. 경상 내륙을 중심으로 내일(2일)부터는 30도 이상 올라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2일 오후부터 밤 사이 중부 지방과 전북 북부, 경북 북부 지방에 내리는 비가 그친 뒤 모레(3일)부터는 중부 지방도 30도가 넘고 주말까지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모레 경북 경주·김천·성주 등은 32도, 대구·구미는 31도까지 오르겠다. 지난달 30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평년보다 2~3도 높다.

날씨가 더워지면 마스크 착용이 힘들어지고, 에어컨을 트는 곳에선 밀폐 공간의 비말을 담은 공기가 순환되면서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아진다. 특히 학교 교실에서는 학생들 간 장시간 접촉이 있는 데다 2m 간격의 거리 유지가 어려워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교육부는 교실에서는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쉬는 시간마다 환기하라는 지침을 내려 보냈다. 다만 학교마다 에어컨 가동 기준을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어 혼란도 예상된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가급적 에어컨을 틀지 않을 예정인 반면 고등학교의 경우 그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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