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청신호'…문체부 타당성 평가 통과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부지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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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 성남시는 수정구 신흥동 2457번지 제1공단 근린공원 내 건립을 추진 중인 성남시립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법률ㆍ정책ㆍ기술적 적정사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정부의 사전 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곳은 14곳 중 성남시 등 3곳 뿐이다.


성남시는 지방자치단체가 박물관을 건립하려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사전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총 건립비 300억원 중 28억원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다음 달 지방재정투자심사(중앙)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뒤 건축ㆍ전시 실시설계용역을 거쳐 성남시립박물관 건립에 나설 계획이다.

성남시립박물관은 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8만4271㎡)에 조성하는 근린공원(4만6615㎡ㆍ2021년 말) 안에 건립된다.


공원 사업자가 교육동(지하 1층, 지상 4층)을 내년 말까지 먼저 짓고, 성남시가 전시동(지하 2층, 지상 3층)을 2024년 말까지 완공하게 된다.


개관 목표는 2025년 상반기다.


박물관은 성남시의 태동이 된 광주대단지 사건을 재조명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던 1공단의 역사, 시민 애환, 도시개발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기록과 유물자료를 전시한다.


시 관계자는 "시립박물관이 들어서는 곳은 성남의 역사와 애환, 시민 의식이 투영된 상징적인 곳"이라면서 "성남시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비전을 제공하는 박물관을 건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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