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권오민 교수, '원효학술상' 대상 수상

상좌 슈리라타 사상 체계적으로 정리

경상대 권오민 교수, '원효학술상' 대상 수상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국립 경상대학교는 인문대학 철학과 권오민 교수(사진)가 대한불교진흥원 원효학술상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0년 제10회 원효학술상' 학술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원효학술상 운영위원회는 '上座(상좌) 슈리라타의 經量部(경량부) 사상'을 쓴 권 교수를 대상 수상자로, '불교학의 사회화 이론과 실제'를 쓴 동국대 박경준 명예교수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상금은 대상 2000만원, 특별상은 1000만원이다.

위원회는 "권 교수는 상좌 슈리라타의 사상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을 뿐 아니라 불교철학의 문헌학적·사상사적 연구에서 하나의 중요한 모범을 제시했다"며 "불교학 연구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상좌 슈리라타는 인도불교 4대 학파의 하나로 열거되는 경량부의 조사(祖師)이지만 역사에서 사라진 논사이다. 이 책은 다른 불교학파의 문헌에서 비판하고 있는 상좌 학설의 단편을 수집해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지난해 세종도서(한국출판문화진흥원 우수 학술도서)에도 선정된 바 있다.


원효학술상은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에서 시상하는 불교 관련 학술상이다. 2010년부터 인문학·사회과학 등의 분야에서 현대 사회·문화에 대한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자를 격려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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