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2100만장 수입…관세청, 신속통관 효과·지원 강화

노석환 관세청장(왼쪽 두 번째)이 25일 인천공항 보세창고를 방문해 보건용 마스크, 방호복, 마스크 제조용 부직포(MB) 등 코로나19 예방물품 수입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노석환 관세청장(왼쪽 두 번째)이 25일 인천공항 보세창고를 방문해 보건용 마스크, 방호복, 마스크 제조용 부직포(MB) 등 코로나19 예방물품 수입통관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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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최근 3주간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온 마스크가 2100만여 장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된다. 마스크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수입될 수 있었던 데는 정부의 보건용 마스크 신속통관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세관별 별도의 지원팀을 운영하는 등 통관지원에 나서면서 마스크 수급에도 숨통을 틔운 것이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2일~24일 국내로 수입된 마스크는 2145만장으로 집계된다. 일평균 93만장이 수입된 셈이다.


주된 수입국은 중국(66%), 베트남(22%), 미국(3%) 등이 꼽히며 수입된 마스크 유형별로는 보건용이 65%, 의료용이 35% 비중을 차지했다.


이 기간 국내로 들여온 마스크는 주로 기부·구호·직원배포용(1399만장)과 일반판매용(746만장)으로 활용됐다.

앞서 관세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마스크 수입통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전국 세관에 ‘마스크 수입 신속통관 지원팀’을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함으로써 마스크가 신속하게 세관을 통과할 수 있게 했다.


또 보건용이 아닌 일반 마스크의 경우에는 특별한 의심점이 없을 때 수입신고 즉시 통관을 허용하는 등으로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 결과 마스크 수입량도 3월 1주차 5만장에서 4주차 274만장으로 크게 늘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여세를 몰아 관세청은 앞으로 세관별 ‘마스크 신속통관 지원팀’을 중심으로 마스크, MB필터, 방호복 등 코로나19 예방물품의 신속통관을 강화하는 한편 마스크?MB필터 수입업체의 세금 납부기한 연장 및 분할납부 혜택 등 세정지원을 추가 확대할 방침이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마스크, MB필터 등 코로나19 예방물품의 수입통관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하는데 관세청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글로벌 위기로 국내 수출입 기업의 무역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지원대책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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