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면 마스크 의병단’ 문재인 대통령께 '응원' 편지 보낸 까닭?

전직 재봉사부터 구두 수선공, 세탁소 운영자, 주부 등 노원구민이 중심이 된 '노원구 면 마스크 의병단' 코로나19 극복에 온 몸 바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 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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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전직 재봉사부터 구두 수선공, 세탁소 운영자, 주부 등 노원구민이 중심이 된 '노원구 면 마스크 의병단'이 코로나19 극복에 온 몸을 바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다.


의병단은 "노원구(구청장 오승록)에서는 구민 모두 일상에서부터 일터까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코로나19 극복에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수차례 국난 속에서 더 빛났던 것처럼 이번에도 ‘노원구 면 마스크 의병단’이라는 별칭이 붙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면 마스크를 제작하였습니다. 면 마스크도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예방효과가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자체 제작한 면마스크를 주민들에게 2만장을 배부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1일 반신반의로 모집한 면 마스크 의병단이 하루만에 300여명이 넘는 구민들이 뜻을 모아주어 기술을 제공, 힘을 합쳐 현재는 총인원 600여명이 4곳의 작업장에서 마스크를 교대로 만들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또 "의병단은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며 "희망을 봅니다. 사재기를 하지 않는 우리 국민, 어려울 때 숨지 않고 나서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대통령님이 계시니 머지않아 코로나19는 반드시 물러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래는 편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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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코로나19가 우리의 일상을 빼앗아 간 지 두 달이 되어갑니다.

누구보다도 대한민국을 걱정하시는 대통령님께 노원구민의 마음을 보냅니다.


우리 노원구에서는 구민 모두 일상에서부터 일터까지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코로나19 극복에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수차례 국난 속에서 더 빛났던 것처럼 이번에도 ‘노원구 면 마스크 의병단’이라는 별칭이 붙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면 마스크를 제작하였습니다. 면 마스크도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예방효과가 있다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자체 제작한 면마스크를 주민들에게 2만장을 배부하였습니다.


지난 3월11일 반신반의로 모집한 면 마스크 의병단이 하루만에 300여명이 넘는 구민들이 뜻을 모아주어 기술을 제공하고 힘을 합쳐 현재는 총인원 600여명이 4곳의 작업장에서 마스크를 교대로 만들고 있습니다.


의병단은 스스로 사회적 거리두기, 발열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을 실천하는 모범적 사례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 4대 통신사인 프랑스 AFP통신과 독일 국영방송 도이치벨레, 미국 AP, UPI, 블룸버그 통신사에서 마스크 제작 현장을 촬영하고 전 세계에 뉴스를 방영하였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어려울 때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려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들 합니다.


‘노원구 면마스크 의병단’은 전직 재봉사부터 구두 수선공, 세탁소 운영자, 주부 등 모두가 모여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 매일 매일이 즐겁다고 말합니다.


희망을 봅니다. 사재기를 하지 않는 우리 국민, 어려울 때 숨지 않고 나서서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과 대통령님이 계시니 머지않아 코로나19는 반드시 물러날 것입니다.


노원구민의 힘을 모아 노원구 의병단이 정성껏 제작한 이 면 마스크에 대통령님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과 대한민국의 파이팅을 함께 담아 봅니다.


대통령님 저희 국민이 있습니다. 그리고 55만의 노원구민이 있습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노원구 면마스크 의병단 올림.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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