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매점매석' 단속으로 마스크 1247만장 확보…가짜뉴스 102건 적발

확보 마스크 중 불량 제외 1005만장 유통조치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관련 3건 수사
신천지 신도 '명예훼손' 신고는 모두 철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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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마스크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경찰이 마스크 매점매석 단속 등을 통해 현재까지 1274만장의 마스크를 적발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3일 기자간담회 서면자료를 통해 "범정부 합동단속반에 182명의 인력을 지원하고, 지난달 28일부터 특별단속팀 273개팀을 운영해 엄정 단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22일 기준 경찰이 적발한 마스크 매점매석 등 유통질서 문란행위는 207건, 검거된 인원은 444명에 달한다. 사법조치와 별개로 확보한 마스크 1274만장 가운데 불량 마스크 269만장을 제외한 1005만장에 대해서는 신속 유통을 위한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에 대한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전날까지 허위조작정보 등 유포 170건, 개인정보 유출 43건 등 총 213건에 대해 수사해 102건을 적발, 161명을 검거했다. 민 청장은 "허위조작정보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고 국가의 방역 작업을 방해할 우려가 큰 만큼 생산자·유포자를 끝가지 추적해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예수교(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고소·고발 사건 수사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 총회장을 상대로 경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사건은 4건이다. 이 가운데 1건은 지난해 7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나머지 3건에 대해서는 계좌분석·관계자 조사 등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한편 신천지에서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경찰에 다량의 신고를 접수한 사건은 신고자 측이 모두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말 신천지 신도 4명은 경찰의 사이버범죄 신고·상담 시스템을 통해 835건의 신고를 접수한 바 있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교인 명단 유출 등 2건에 대한 고소·고발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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