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한국식생학회와 업무협약 체결

도서자생식물보전센터 활용 주요 섬 지역 생태조사 추진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식생학회와 식물상 생태조사를 위한 신안군·한국식생학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안군 제공)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식생학회와 식물상 생태조사를 위한 신안군·한국식생학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신안군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9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한국식생학회(회장 김창환)와 식물상 생태조사를 위한 신안군·한국식생학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신안군 주요 섬 지역(44개)의 식물상 식생 조사로 우수한 생태자원의 보전·관리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자료 구축, 도서생물 자원화, 생태계 서비스 활용, 영문본 출판에 대해 공동 추진한다는 내용과 함께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주요 도서에 관한 학술연구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환경부, 국립공원, 지자체 등 다양한 생태조사 경험이 풍부한 ㈔한국식생학회의 생태조사를 통해 신안군 자연생태계 자원과 자생식물에 대한 보호 의식을 고취하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자은도에 건립 중인 도서자생식물보전센터의 전시 및 교육자료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은 지난 2009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고, 2016년 신안군 전역(3,238.74㎢)이 확대 지정됐으며,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생물상 문헌 조사에 따르면, 신안군에 자생하는 식물은 총 1878종이 조사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협약이 지자체가 자발적으로 섬 지역의 식생 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신안군의 국제적인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섬 정책개발에 협력하고, 생물권보전지역답게 지속할 수 있는 생태 섬 콘텐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자”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newsfact1@naver.co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