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코로나19 감염됐다" 112·119에 허위신고…2명 구속

코로나 관련 신고 전체 0.5% 수준
확진 경찰관 12명…363명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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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관련 112 신고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허위 신고자를 구속하는 등 엄정 대응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9일 경찰청에 따르면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날까지 코로나19 관련 전국 112 신고 건수는 총 1만319건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112 신고 건수의 0.5% 수준이다.

신고 이후 경찰의 조치는 현장조치가 274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담안내 2650건, 타부서인계 834건, 병원인계 160건 등 순이었다. 오인신고(94건)와 허위신고(23건)도 있었다.


경찰은 특히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내용으로 112 또는 119에 허위 신고한 4건에 대해서는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가운데 혐의가 중한 2명은 구속하는 등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나머지 1건은 수사 중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앞으로도 코로나19 관련 허위 신고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관의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총 12명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격리 조치된 경찰관은 확진자 및 의심환자를 포함해 363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검사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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