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국민 재난기본소득 100만원 지급" 제안

"내수시장 확대 통해 경기 활성화 해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8일 도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강우권 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김경수 경남도지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일시적으로 지원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한다"며 "내수 시장을 과감하게 키울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모든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으로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면 약 51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다. 1인당 50만원을 지급하면 26조원이면 가능하다"며 "올해는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 내년도 조세 수입증가를 통해 재정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지사는 "고소득층에 대해서는 내년도 세금납부 시 지급액 정액을 환수하고, 내수시장 확대를 통해 경기가 활성화되면 전체적인 조세수입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재난기본소득은 단순한 현금복지가 아니다. 침체된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한 대규모 투자"라며 "하루 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는 서민들의 희망이 될 투자"라고 설명했다.

영남취재본부 강우권 기자 kwg105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