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코로나 확진검사 '드라이브 스루'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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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검사를 현행 개별 검체 채취방식에서 차량을 타고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환하자고 제안했다.


이는 검체 검사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데 반해, 드라이브 스루는 예약만 하면 짧은 시간에 적은 비용으로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뒤 7일 경기도 선별진료센터와 과천시 선별진료소를 잇달아 찾아 현행 검체 검사는 낭비적 요소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먼저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설치된 선별진료센터를 찾았다. 이 곳은 차량에 탑승한 채 안전하고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가 설치된 곳이다.


이 지사는 센터의 시설과 장비, 검사과정 전반을 꼼꼼히 확인한 뒤 "앞으로도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검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 지사는 과천시 보건소에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이 지사는 김종천 과천시장으로부터 선별진료소 운영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시스템을 살펴봤다.


이 지사는 "어제 검사를 직접 해보니 건물 내 검사는 한 사람 검사할 때마다 검사도구와 방호복을 다 버려야 하고 한참 대기하고 낭비가 많더라"며 "보건소나 민간병원 같은 곳은 정리하고 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로 모으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감염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서 보건소 본래 업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검사하는 것이 인력과 비용,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라며 "각 시ㆍ군에서도 특수한 사례만 따로 관리하고 일반 검사는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만 하는 방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도는 수원월드컵경기장 주차장(P4)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사 주차장에 대규모 경기도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센터를 마련했다.


2개 센터에 10개의 음압기능이 있는 검사소를 갖춘 센터에서는 하루 최대 600명까지 검사가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며 120콜센터(031-120)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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