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되면 전 세계 GDP 3200조원 줄어들 것"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 분석

이탈리아 밀라노(연합=로이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밀라노(연합=로이터)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확산하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3000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블룸버그 산하 연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글로벌 인사이트' 보고서는 코로나19 충격 수준에 따라 올해 세계 GDP가 1870억 달러(약 223조원)에서 2조6810억 달러(3197조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전체 네 가지 시나리오 가운데 피해액이 가장 큰 최악의 시나리오는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악화돼 전 세계에 타격을 주고 세계 GDP가 4분기에나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이 경우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에 그치며 미국, 유로존, 일본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BI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1%로 내다봤다.


반대로 피해액이 가장 적은 경우는 코로나19가 중국에서만 큰 혼란을 초래하고 2분기부터 경제가 회복되는 경우다.


다만 BI는 "상황 전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아직 높다. 팬데믹이 통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낙관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