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내 덕에 전쟁 일어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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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으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언급해 화제다. 특히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면서 대북 성과 부진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CNN등 외신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북한과의 진전에 대해 어떠한 구상을 갖고 있느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김 위원장과 매우 관계가 좋다"며 "내 덕분에 북한과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자 시절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던 상황을 회고하며"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러번 전화했지만 김 위원장은 그와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는 과거 주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며 1, 2차 북미정상회담 및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동 등을 거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정책에 대한 미국 내 회의론을 의식한 듯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문가들이란 사람들은 '그가 한 일이 끔찍하지 않으냐'고 말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고,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며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거듭해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은 내가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제재를 유지하고 있고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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