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증가…"강남 틈새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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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해 동부건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약 1조979억원으로 집계돼, 2018년 대비 약 2557억원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565억원으로 2018년에 비해 254억 가량 늘었다. 동부건설은 "최근 3년 동안 매출과 영업이익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는 공공공사와 주택 사업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부건설은 2018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공공공사 분야에서 수주실적 2위를 기록했다. 김포-파주 2공구, 문산-도라산 2공구, 양평-이천 4공구(한국도로공사) 사업 입찰에 참여해 모두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주관사로 참여한 월곶-판교 1공구(한국철도시설공단) 사업에서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주택 사업은 지난해 동부건설의 수주실적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동부건설은 과천 및 반포 센트레빌(현대아파트 재건축)은 물론 서초구 방배동 신성빌라의 재건축 시공권도 확보한 바 있다.


여기엔 한국토지신탁과의 협력도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동부건설은 부산감만1구역(4408억원), 당진수청 1지구(4660억원), 남악신도시 센트레빌(2089억원) 등의 한토신 개발신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중견 건설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대치·논현·이촌·방배 등 주요 강남 지역에 아파트를 시공한 경험이 있다"며 "차별화된 설계, 옵션 고급화,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스테리움 등을 통해 강남 틈새시장을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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