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신천지 명단 확보와 역학조사에 나선 25일 강제 역학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경기 과천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 내부./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경기 과천시는 과천 거주 신천지 신도 1033명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과천시가 조사에 나서는 신천지 신도는 지난 16일 신천지 본부에서 확진자 2명과 함께 예배를 본 이들이다. 확진자 2명은 서울 서초구와 경기 안양시에서 각각 참석했다.
시가 신천지본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의하면 이날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총 1만602명이고, 이 가운데 과천시민은 1033명이다.
또 과천시민 가운데 확진자 2명과 같은 시간대(16일 정오)에 예배를 본 과천시민은 208명이고, 다른 시간대에 예배를 본 과천시민은 825명이다.
과천시는 공무원 40명을 긴급 투입해 16일 정오 예배 참석자 208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뒤 증상 유무, 접촉 정도 등을 파악해 시급한 순서에 따라 검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과천보건소와 시청 사이 주차장에 임시 선별진료소 2개를 추가로 설치해 총 3개의 선별진료소를 가동했다.
정오 이후 시간 예배자들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관리하기로 했다.
과천시는 앞선 26일 청소년수련관 앞 신천지 숙소에 거주하는 신도 청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이 숙소를 집단격리(코호트 격리)하고 공무원들이 직접 자가격리 이행 여부를 관리하도록 했다.
한편, 25일 신천지 과천본부 측으로부터 신도 3만4000여명의 명단을 확보한 경기도는 시·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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