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30만호 공급 조기 추진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일대 30만가구의 주택 공급을 위해 3기 신도시 등의 지구지정ㆍ지구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조기 추진한다.


국토부는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20년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3대 목표ㆍ8대 전략, 2대 민생현안'을 제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국토부는 ▲지역경제 거점 조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활성화 ▲국토교통 일자리 창출 등 3대 경제활력 목표와 ▲공공임대 공급 확대 ▲철도 중심 교통시스템 혁신 등 2대 민생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수도권에서 남양주 왕숙ㆍ하남 교산ㆍ인천 계양 등 지구 지정이 완료된 1ㆍ2차 지구 15만4000가구에 대해 지구계획을 수립한다. 고양 창릉ㆍ부천 대장 등 3차 지구 10만가구는 올내 지구지정을 추진, 내년 말부터 주택 공급을 시작하기로 했다. 서울 도심에 공급하기로 한 4만가구도 절차를 앞당겨 올해 100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


이와 함께 연내 공적임대주택 21만가구를 공급, 장기 공공임대 재고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국토부는 또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면제 15개 사업에 21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동해선 단선 전철화 사업, 국도 20호선 신안-생비량 사업부터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산업단지 개조(5곳), 노후 공업지역 복합개발(5곳) 등을 통해 쇠퇴지역을 경제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밝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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