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제약주, 코로나 공포 버티려면 서구권·B2B 비중 높아야"

코로나 영향 상대적으로 적은 서구권 매출 비중 높아야
원·달러 환율 강세 따른 수혜도 가능…B2B 및 필수 처방의약품 비중도 중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내원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나며 병원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에게 발송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은평구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내원객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은평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1명 늘어나며 병원 요청에 따라 2월1일부터 현재까지 병원 방문객은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진료 안내를 받아달라는 긴급 문자를 서울시민에게 발송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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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되며 증시 하락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제약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매출이 서구권 중심인지, 주 생산 품목이 기업간거래(B2B) 중심의 필수 처방의약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투자증권은 제약·바이오 분야의 투자를 위해 이 같은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코로나19의 노출이 제한적이라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 매출 비중이 높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증시 불안감으로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고 있는 만큼 수출(달러) 매출 비중이 높을 수록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매출품목도 B2B 혹은 필수 처방의약품인지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비재

나 B2C 품목 판매에 피해가 예상된다"며 "그러나 주요 고객이 소비자가 아닌 기업이고 판매품목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심각한 질환의 치료제라면 상대적으로 그 피해가 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투증권은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종목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 셀트리온헬스케어 를 꼽았다. 세 업체 모두 서구권 시장 매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해외매출 비중이 100%에 가까워 환율효과에서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또한 취급품목도 필수 처방의약품에 기반하기 때문에 소비위축에 따른 피해도 적다는 것이다.

한투증권은 세 종목에 대해 모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54만원, 셀트리온 21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 8만1000원을 예상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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