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산항’ 중부권 거점 항만 육성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서산 대산항을 특화 발전시켜 중부권 거점 항만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내놨다.


도는 24일 ‘대산항 거점 항만 조성 특화 발전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은 대산항 항만 시설과 배후단지. 교통망을 개발하고 중국 및 동남아시아 등지의 수출입을 담당하는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추진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동서대와 세광종합기술단은 이날 최종보고를 통해 ▲항만 시설 ▲배후 단지 ▲교통망 ▲마리나 ▲크루즈 ▲물동량 창출 방안 등 부문별 발전 구상을 제시했다.


우선 항만 시설은 항만 개발을 통한 해양·물류 중심의 첨단 복합 항만개발을 목표로 설정했다. 대산항 인근 석유·화학업체의 물동량을 유치해 기존 부두 기능을 활성화하고 충청권 물동량 유치를 확대해 부두시설 확충 등 상업항 기능을 강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또 대산∼당진 고속도로(24㎞)와 이원∼대산 해상교량(5㎞), 석문산단 인입철도 연장으로 도로·철도를 확충해 대산항과 연결되는 교통 인프라를 개선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물동량 창출 방안으로는 대산항 석유·화학업체의 물동량 유치확대, 선사 유치를 통한 항로 확대, 인센티브제도 개선, 민·관 협의체 구성 운영, 기업 마케팅을 통한 충청권 화물 유치 확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앞서 대산항은 충청권 화물 증가로 물동량이 지속 증가해 2011년 6654만3000t, 2015년 7851만4000t을 기록한데 이어 2018년에는 9263만1000t의 물량이 몰려 전국 31개 무역항 중 상위 6위(물동량 기준)를 차지했다.


김하균 도 기획조정실장은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점을 활용해 항만 물동량을 늘리고 교통 인프라를 개선하는 등 대산항의 발전전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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