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카지노·경마·경륜 등 사행산업도 문 닫아

'코로나19' 여파…카지노·경마·경륜 등 사행산업도 문 닫아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급격히 확산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밀집된 공간에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카지노,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도 문을 닫고 있다.


24일 강원랜드 는 코로나19의 전국적인 확산 우려에 따라 23일부터 25일까지 임시 휴장을 결정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기존 23일 하루만 휴장하려 했으나,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해 25일까지 휴장 기간을 늘렸다"며 "앞으로 일정은 대책 회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고, 사태가 심각해질 경우 휴장 기간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원랜드는 하루 평균 카지노 방문객만 8000여명에 달하는 강원도 내 최대 다중이용시설이다.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카지노에 입장하는 모든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카지노 입장 후에도 영업장 내에서 마스크를 벗거나, 직원의 마스크 착용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 즉각 퇴장 조치 중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와 그랜드코리아레저( GKL )도 지난달 28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경마장과 경륜·경정장도 운영 중단 조치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23일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앞서 마사회는 전국의 30개 지사 내 문화센터 운영 중단과 대구 장외발매소 임시 중단 조치한 바 있으며, 이를 23일부터 전 사업장으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그동안은 전 사업장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구비, 손 소독제 및 마스크 제공 등에 나서며 대응해왔다.


또한 임시중단 기간 동안 전국 36개 사업장내 추가적인 방역과 소독을 집중 실시하고 예방물품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마사회 사업장 뿐만 아니라 인근 주변지역의 방역과 소독활동 또한 지원할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 및 소독 등 예방체계를 점검한 후 추가 중단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도 23일 경륜에 이어 26∼27일 경정을 취소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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