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 공항서 대학까지 버스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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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국에서 입국하는 관내 대학 유학생들을 인천공항에서 각 대학까지 직접 버스를 이용해 수송한다.


수원시는 수원지역 소재 경기대ㆍ경희대 국제캠퍼스ㆍ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ㆍ아주대학교에 재학하는 유학생들을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하루 2~3회 수송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각 대학이 제출한 입국학생 명단을 확인하고, 입국 학생이 많은 시간대에 대형버스 2~4대를 투입한다. 입국 시간, 유학생 숫자에 따라 운행 시간ㆍ횟수를 조정하고, 입국 학생이 많으면 소형 버스 2대를 추가로 투입한다.


공항에는 유학생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버스에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비치한다.


시는 앞서 19일 4개 대학 관계자들과 '코로나19 대응 관련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고, 입국 유학생 수송 계획을 수립했다.

시와 관내 대학들은 지난 14일부터 '코로나19 공동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경기대ㆍ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ㆍ아주대는 최근 14일 이내에 입국한 코로나19 발생국 유학생들에게 '기숙사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시는 학교의 모니터링에 응하지 않는 학교 밖 거주 유학생들의 거주지를 방문하는 등 모니터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숙사에서 자가격리하는 유학생도 수시로 점검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각 대학 기숙사 자가격리 현황, 학교 밖에서 생활하는 유학생 현황 등 유학생 관련 데이터를 대학과 실시간으로 공유해 빈틈없이 관리할 계획"이라며 "또 대학의 자가격리 관리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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