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소매판매 부진속 혼조세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뉴욕증시가 미국소매판매 지표 부진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5.23포인트(0.09%) 하락한 2만9398.08에, S&P500지수는 6.22포인트(0.18%) 오른 3380.16에, 나스닥지수는 19.21포인트(0.20%) 상승한 9731.18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가 1.02%, S&P 500 1.58%, 나스닥 2.21%씩 각각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확산되며 상승탄력을 이어가지 못했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집계한 시장 예상에 부합했지만 시장은 핵심 소매판매가 전달에 비해 변화가 없었다는 점에 우려했다. 미국 경제의 2/3를 차지하는 소비에서 차질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다.


1월 산업생산도 전월 대비 0.3% 감소하며 두 달 연속 부진했다. 보잉의 생산 차질과 따뜻한 겨울 날씨에 따른 유틸리티 생산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100.9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기업 재고가 전달대비 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정부가 개인들의 주식 투자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은 호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업의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은 향후 증시에 부정적 요인이다. CNBC방송은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392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전체 지수 편입 기업의 20%가 코로나19의 영향을 경고했다고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63달러) 상승한 52.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사태 확산 이후 유가가 주간단위 상승을 기록한 것은 6주만이다.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7.60달러) 상승한 158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도 주간 기준으로 0.8% 올랐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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