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지난해 카드로 857조원 긁었다(종합)

평균 승인금액 3만939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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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신용·체크 카드를 포함한 전체 카드 사용 규모가 증가했다. 개인카드결제 금액은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법인카드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11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19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56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 늘어났다. 승인건수도 217억5000만건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706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1% 성장했다. 같은기간 승인건수 역시 204억3000만건으로 9.8% 증가했다. 다만 법인카드의 승인금액은 줄었다.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13억1000만건으로 전년대비 1억건 늘었지만 승인금액은 150조6000억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666조8000억원, 131억9000만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5.5%, 10.3% 증가했다. 체크카드는 각각 189조1000억원, 85억3000만건으로 전년보다 6.5%, 8.7% 늘었다.


승인금액보다 건수가 증가하면서 평균 승인금액 역시 2018년 4만886원에서 지난해 3만9392원으로 3.7% 줄었다. 특히 법인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11만4665원으로 전년대비 8.2%나 감소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평균 승인금액은 각각 5만564원, 2만216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4%, 2.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25조1000억원, 승인건수는 56억6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10.1%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여신금융연구소는 온라인 구매에 대한 카드결제 증가가 지속되고, 자동차 판매액 증가와 스포츠 관련 서비스 분야 수요 증가 등이 카드 사용액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포츠·예술·여가관련 서비스업의 카드결제가 전년 대비 12.1%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018년보다 따뜻했던 날씨로 외부활동이 증가해 이 같은 결과나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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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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