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국금융지주, 작년 4Q 지배주주순이익 시장기대치 상회"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KB증권은 한국금융지주 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이 16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남석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이 1290억원으로 채무보증 및 금융자문수수료수익 등 IB 관련 수익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고, 채권금리 하락과 ELS 조기상환 증가 등으로 운용손익이 늘어나면서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면서 "2019년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8598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18.4%로 증권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실적 리스크 요인으로 남아있는 라임자산운용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에 대한 최종적인 손실액은 이번 주 내로 확정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환매 중단 모펀드에 대한 회계 실사 결과가 라임자산운용에 전달됐으며, 자산별 적정가치 산정 과정을 거쳐 예상 손익이 오는 14일 확정될 예정"이라면서 "환매 중단 펀드에 대한 한국투자증권의 TRS 계약 익스포저는 7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산 담보비율이 설정되어 있으므로, 회수율이 50%대 수준일 경우 한국투자증권이 직접적으로 부담하는 최종적인 손실 규모는 제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자본여력 소진으로 추가 이익 성장에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가 회복이 지연되고 있으나, 2020년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7%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0.72배에 형성돼 펀더멘털 대비 주가 하락폭이 과도하다"면서 "1분기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 PF 규제 강화 방안이 확정될 경우 부동산금융 자산에 대한 익스포저 조절이 예상되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2~-3%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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