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험 후 자격증 취득' 기회 늘린다…"취업률 제고 도움"

고용부,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 교육·훈련기관 공고
438개 기관·1187개 과정 선정…공교육기관에 확산키로
"직업계고 대폭 확대…실무중심 '명품 자격'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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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올해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훈련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기관을 28일 공고했다.


과정 평가형이란 필기 위주의 시험만 보고도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던 기존의 검정형 자격과 달리, 현장 실무 중심의 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2015년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도입한 후 참여자와 취득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채용된 이들이 현장 실무에 비교적 신속하게 적응하고 있어 기업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실제로 과정 평가형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증 취득을 통해 해당 분야에 취업한 취업자들도 아래와 같이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올해 과정 평가형 자격 교육·훈련과정은 총 438개 기관에서 1187개 과정이 선정됐다. 공고된 과정들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과한 과정을 대상으로 관계부처 협의 후 '국가기술자격정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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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공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과정 평가형 자격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특히 직업계 고등학교 졸업생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직업계고의 산업기사 자격 취득과정을 95개에서 197개로 대폭 확대했다.


직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올해는 총 87개교에서 281개 과정이 운영되고 학교당 평균 4000만원 내외의 지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한국폴리텍대학의 경우 2020년 총 32개 캠퍼스에서 51개 과정이 운영된다.


그 외 군(軍) 소속 9개 교육기관에서 29개 과정, 2개 장애인훈련기관에서 2개 과정 등 다양한 교육·훈련기관에서 과정 평가형 자격 취득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위와 같이 과정 평가형 자격 과정을 운영하는 기관은 각 종목별 '교육·훈련과정 편성 기준'에 맞게 진행하면서 자체적으로 교육·훈련생을 대상으로 내부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


고용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과정 평가형 자격제도의 질 관리를 위해 모든 교육·훈련기관을 대상으로 외부 평가 및 정기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장신철 고용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최근 각종 기업 등에서 과정 평가형 자격이 실무 중심의 '명품(名品) 자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9880명이 과정 평가형 자격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특히 특성화고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기능사 자격보다 취업률이 높은 산업기사 자격 취득과정을 직업계고에 대폭 확대했고 지원수준도 높였다"고 밝혔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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