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K증권은 올해 기아 의 신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권순후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년 출시된 차량의 확대와 함께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주요 볼륨 모델 출시가 예정된 점을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상반기 내수 부진으로 인한 낮은 기저효과도 부담을 낮추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기아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한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4.6% 늘어난 5905억원을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시장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매출액의 경우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의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 신차 투입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증가와 인센티브 감소가 기여했다"면서 "영업이익도 증가한 외형효과와 비용감소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개선되고 있는 원가율도 올해 수익성의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다만 영업외에서는 중국법인의 부진 등이 반영되며 적자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도 ASP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권 연구원은 "인도공장의 증산을 제외하면 판매목표는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됐으나 올해도 물량(Q)보다는 믹스개선과 비용감소를 통한 ASP 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지난해 기아차는 글로벌 수요 부진과 차량 노후화에도 불구하고 생산량 감소를 통한 재고 소진 효과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호실적을 기록한 신차 판매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을 기록했다"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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