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국종에 욕설'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 내사 착수

지난 2011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석해균 선장의 수술 상황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사진=연합뉴스)

지난 2011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석해균 선장의 수술 상황 관련 브리핑하고 있는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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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경찰이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교수에게 욕설을 퍼부어 시민단체로부터 모욕 등 혐의로 고발당한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 원장을 경찰청에 고발한 사건을 경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내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 수사를 아주대병원이 위치한 수원을 관할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맡기기로 하고, 현재 고발장 등 관련 자료를 이첩하고 있다. 이첩이 마무리되는대로 곧바로 내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최근 유 의료원장을 업무방해, 직무유기, 모욕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유 원장은 이국종 교수가 운영하는 권역외상센터에 병실을 배정하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센터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했고 병원 직원들 앞에서 이 교수에게 '당신 때문에 병원이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폭언을 해 모욕했다"고 주장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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