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건모 필요 시 재소환…'연예인 휴대전화 해킹' 조만간 고소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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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성폭행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가수 김건모(52)씨에 대해 경찰이 재소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씨 고소사건에 대해 "지난 15일 김씨를 피고소인으로 조사했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진행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재소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씨는 조사를 마친 뒤 "경찰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했고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지난달 6일 강용석 변호사 등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2016년 8월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A씨가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달 9일 강 변호사 등을 통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을 이첩받은 강남서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김씨는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A씨를 강남경찰서에 맞고소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연예인 휴대전화 해킹사건'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킹 피해를 당한 배우 주진모(45)씨는 이달 16일 해커들을 고소했다. 이 청장은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문자메시지나 영상 등을 유포하거나 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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