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아이디어 기업-제조사 매칭, 올해 두 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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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정부는 올해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조 기반은 마련하지 못한 디자인 기업 지원을 두 배 늘리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는 9일 오후 3시 성남 코리아디자인센터에서 '2020년 디자인 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김용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 이길형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장, 윤주현 한국디자인진흥원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올해 아이디어 기업의 제조 플랫폼 지원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 중 제조 기반이 탄탄하지 못한 회사 80곳을 지원한다. 지난해 40곳보다 두 배 늘렸다.

먼저 산업부가 우수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뽑은 뒤 제조 전문플랫폼을 활용해 제품 설계, 시제품 제작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한다.


시제품이 가장 효율적인 생산 공정을 통해 양산 단계로 신속 진행될 수 있게 컨설팅하고 관련 제조 기업 매칭도 지원한다.


중소·중견기업에 은퇴 인력 중심의 컨설팅 인재풀인 '디자인 혁신팀'의 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한다. 스마트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세워진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를 지난해 1개에서 올해 3개로 늘린다.


신산업 분야 특화 엔지니어링 및 디자인 융합 석박사 인력을 해마다 50명 이상 키우고, 올해 100명의 청년 디자이너에 글로벌 인턴십을 지원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쓴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제조 기업에 파견하는 디자이너 인력도 올해 100명으로 늘린다.


근무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디자인 표준 계약서를 개선·보급해 사용자보다 열악한 디자이너의 고용 계약 관행을 개선한다.


지난해 12월 고시한 '산업디자인 개발의 대가 기준' 홍보를 해 공정한 거래환경 조성에 나선다.


김 실장은 신년인사회에서 신산업 분야를 적극 육성하고, 상생과 협력을 늘리겠다고 밝힐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발표한 '디자인 주도의 일자리 창출 방안'도 본격 추진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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