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토픽] 세계랭킹 1위 켑카 "중동서 복귀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1' 브룩스 켑카(미국ㆍ사진)가 중동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켑카의 에이전트 블레이크 스미스의 말을 인용해 "(켑카가)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하는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에 출전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 이후 3개월 만이다. 켑카는 당시 무릎 수술 직후 출전한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 '컷 오프'에 이어 더CJ컵 2라운드를 소화한 뒤 기권했다.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이 바로 2020시즌 '롤렉스시리즈 1차전'이다. 유러피언투어는 2017년부터 PGA투어에 대항하기 위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특급매치 8개를 묶었고, 총상금을 무려 700만 달러로 늘렸다. 이 대회와 5월 아이리시오픈, 7월 스코티시오픈, 9월 BMW PGA챔피언십, 10월 이탈리아오픈, 11월 터키시에어라인오픈과 네드뱅크챌린지, DP월드투어챔피언십 등 파이널 3개 무대를 펼친다.

스미스는 "켑카의 무릎 치료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다음주 플레이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켑카는 30일 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다시 한 번 유러피언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총상금은 350만 달러에 불과하지만 거액의 초청료와 호화판 편의 제공으로 월드스타들을 유혹하는 무대다. 실제 더스틴 존슨과 필 미컬슨(이상 미국)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다. 켑카의 PGA투어 첫 대회는 다음달 13일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