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인간 의지와 운명의 처절한 싸움

제레미 클라팽 감독 '내 몸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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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레미 클라팽 감독, 하킴 파리스ㆍ빅투아르 뒤부아ㆍ파트리크 다쉼사오ㆍ알폰소 아르피ㆍ벨러민 압둘말리 주연 ‘내 몸이 사라졌다’ ★★★☆

절단된 손이 해부학실에서 탈출해 주인 나우펠(하킴 파리스)을 찾아 나서는 여정의 애니메이션. 기욤 로랑의 소설 ‘행복한 손’이 원작이다. 분리된 손의 촉각에 비추어 나우펠의 기구한 삶을 펼친다.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겪는 파란곡절이다. 가브리엘(빅투아르 뒤부아)을 만나면서부터 인간 의지와 운명의 처절한 싸움으로 전환된다. 각박한 세상에서 아름다움을 찾으려는 투쟁으로 나타난다. 희망과 좌절이 색감의 대조로 구분되는데 결말까지 뚜렷하지는 않다. 보는 이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손을 의인화해 그린 험난한 모험은 기괴하지만 흥미롭다. 현실적 분위기와 어우러져 독특한 화면 효과를 보여 준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애니메이션으로는 처음 비평가주간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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