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마을결합중점학교' 50곳에 20억 지원

모든 아이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학교자치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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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마을결합중점학교' 50곳을 선정해 내년 일년간 각각 10억원씩 총 20억원을 공동 투자한다고 15일 밝혔다.


마을결합중점학교는 학교와 마을 교육단체, 작은도서관, 동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 등이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며 학교 자치를 실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수업을 통해 배운 지식을 학생 삶의 문제로 발전시키는 '실천적 배움'을 추진하는 동시에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한 아이도 빠트리지 않는 '통합 지원'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우선 오는 27일까지 공모를 통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당 2개교씩 총 50교를 2020학년도 마을결합중점학교로 지정하고 교당 3000만~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서울시와 교육청이 매년 각각 10억원씩, 2024년까지 5년간 총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015~2016년 '마을결합형모델학교'를 운영하고, 2019년엔 마을결합중점학교를 시범 운영하며 학교 단위에서 마을결합형교육과정 운영 혁신을 모색해 왔다. 2020년부터는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함께 학생 통합지원을 목표로 마을결합중점학교를 운영하기로 했으며, 학교-마을 협력체제를 통해 정서심리 돌봄이 필요한 학생,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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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은 또 교사들이 교과 간 벽을 허물어 융합적·통합적 프로젝트 수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모든 아이들에 대한 성장 지원체계를 각 학교가 갖추게 하는 등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함께 마을결합중점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와 함께 지원하는 마을결합중점학교에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모든 아이들의 주체적 성장을 지원하는 진정한 '온니 원(Only One·오직 한사람)' 교육이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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