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쫓는 2위 화웨이…"점유율 격차 3%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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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6%포인트에서 올해 3%포인트 수준으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도 불구하고 격차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다만 미국의 제재가 지속되면 격차는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2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억230만대를 출하해 21.3%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2억9130만대(20.3%)보다 출하량과 점유율 모두 소폭 증가한 것이다. 특히 출하량은 지난해 무너졌던 3억대 수준을 회복했다.

화웨이는 올해 2억51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7.7%로 2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화웨이는 2억580만대(14.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화웨이 간 점유율 격차는 5.9%포인트에서 올해 3.6%포인트 차로 줄어들었다. 화웨이는 미국의 수출제한 제재로 해외에서 고전하고 있으나 내수에서 판매량을 확대하며 실적 올리기에 성공했다. 3분기 중국 내 화웨이 점유율은 43.5%에 달한다. 3위인 애플은 올해 출하량 2억대가 무너져 1억9310만대(13.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는 미ㆍ중 무역 분쟁과 화웨이 제재가 지속하면 내년에는 출하량과 점유율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SA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가 계속되면 내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3.4% 역성장하고 화웨이 출하량은 2억1230만대 수준(15.5%)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3억1330만대(22.9%)로 점유율이 오르면서 두 회사 간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SA는 전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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