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장관, 작은도서관 "운영 내실화" 약속

관련 단체, 자원봉사자, 이용자 대상 현장 간담회 개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장,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이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작은도서관을 방문해 도서관장, 자원봉사자 등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문체부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1일 서울 마포구 해오름 작은도서관을 방문해 작은도서관 관련 단체와 자원봉사자, 이용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서 작은도서관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내실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작은도서관은 지역의 열악한 독서 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문화생활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2016년 5914개가 문을 열었고, 지난해에도 6330곳을 개관했다. 그러나 운영이 부실한 곳이 2016년 40.7%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42.6%로 늘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작은도서관의 취지와 긍정적 효과에 공감하면서도 내실화를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박 장관에게 요청했다.


문체부는 작은도서관 운영을 내실화하기 위해 설치 기준 관련 법령을 정비할 계획이다. 현행 33㎡ 이상, 6석을 100㎡ 이상, 10석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대표적이다.


광역과 기초 자방자치단체의 작은도서관 관리와 지원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작은도서관 등록 후 실사 점검, 폐관 심의절차, 운영 평가 등을 위한 표준 지침도 마련한다. 작은도서관 운영 컨설팅 지원, 운영 설명서 개발 및 보급, 운영 평가 후 우수도서관 대상 정부 지원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전문인력(순회사서)도 올해 53명에서 300명으로 증원한다.

박 장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작은도서관이 지역주민의 생활밀착 공동체 공간으로 사회통합에 기여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모든 관계자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문체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체계적인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