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은 8일 북한이 미사일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는 국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관련 "엄중한 시기 문재인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이 북미 협상 테이블에서 비핵화 의제를 제외했다는 선언에 이어 장거리 로켓 엔진 시험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은 이날 "2019년 12월 7일 오후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대단히 중대한 시험이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내외 전문가들은 해당 시험이 미사일 엔진 시험이라고 지목했다.
김 대변인은 "알려진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핵과 미사일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를 겨누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외교 안보상 중대한 실책을 숨기는데 급급할 뿐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5년 만에 방한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를 적절히 처리해달라고 한 사실을 국민께 알리지 않다가, 중국이 발표하자 뒤늦게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라며 "게다가 정부가 올해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일반환경영향평가 작업을 시작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도대체 왜 유독 북한, 중국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께 정확한 사실관계를 설명하지 않는지 의문이다. 이는 국민의 목숨이 달린 일"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의 대북외교가 실패했다는 점을 즉시 인정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 정부 출범이후 단 한 개의 핵과 미사일도 폐기된 적이 없었다. 중국 눈치보기로 우리를 지키는 안보시설 하나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며 "외교실패를 인정하고 대북외교와 주변국 외교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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