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회복이 필요한 시대"…홍익인간 교육 70주년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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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은 홍익인간(弘益人間) 교육 이념 제정 70주년을 맞아 22일 ‘다시 홍익인간이다’ 학술회의를 연다고 20일 전했다. 홍익인간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를 뜻한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가 전하는 단군신화에 등장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건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부터다. 민족주의 운동가들이 의미를 부여해 1949년 교육법에 명시됐다. 현행 교육기본법 제2조는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이번 행사는 홍익인간이 내세운 인본주의와 이타주의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마련된다. 단군학회 회장인 정영훈 한중연 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그는 “인간 회복은 국가 개조나 시대 교체 담론이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기준 가치이자 목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다른 연구자들은 ‘단군신화 속의 홍익인간’, ‘홍익인간 건국 이상과 한국정치’, ‘홍익인간 이념에서 본 한국사회와 교육’, ‘홍익인간 연대기의 철학적 고찰’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중연은 1999년부터 5년마다 이 행사를 개최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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